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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수련 : 가슴의 불(心火)

요가 생리학

호흡수련(쁘라나야마)이 어려운 이유

 

  요가 수련자라면 누구나 호흡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호흡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만으로 요가의 성취에 이를 수 없습니다. 호흡의 생리학적인 원리를 체득하여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요가의 다양한 호흡 수련법은 어떻게 각기 다른 나디(경맥)들을 운용하는 것일까요? 
  복식 호흡, 정뇌 호흡등 다양한 호흡법 등이 수련 센터마다, 수련자마다 다른 건 왜 일까요? 
  호흡 수련에서 나타나는 진동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지만 일정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치 음식을 소화하는데 있어서 속도나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지라도, 그 과정은 동일하듯이, 진동의 개인적인 차이와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수련 중 나타나는 진동 등 다양한 현상들 중 정상과 부작용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진동을 어떻게 제어해야 다음 단계로 진전될 수 있을까요?
  호흡을 바라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우파니샤드에 따르면, 마음이 나디(경맥)로 흐른다고 하였습니다. 요가 수련은 자신을, 즉 호흡을 면밀하게 관(觀)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어떻게 관(觀)할 수 있을까요?

  이 외에도 호흡수련과 관련된 궁금함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면을 명심하고 수련하여야 합니다. 

  첫 째는,  요가는 체계적인 수행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때문에 여러우빠니샤드를 비롯해 요가수뜨라, 하타요가쁘라디삐까 등 중요한 문헌들에서 모두 수행 단계를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는데, 호흡수련(쁘라나야마)은 아사나의 성취를 전제로 하여 수련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사나 과정에서 바르게 요가의 생리학을 터득하면 자연히 쁘라나야마의 원리는 체계적으로 습득되어집니다. 호흡은 기를 운용하는 수련이니 만큼 기가 흐르는 나디(경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아사나 단계에서부터 내면화하여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 째는,  좌법(아사나)의 완성은 ‘’소화의 불’이 성취되었느냐로 판단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아사나에 의해서 소화의 불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역류하는 나디(경맥)들에 대한 관찰이 가능해야 그 역류하는 열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즉 아사나를 몸동작으로만 이해한다면 미세한 기의 흐름인 나디(경맥)를 볼 수 없습니다. 모든 수행에서 관법을 중시하듯이 하타요가에서도 아사나 단계에서부터 관법이 확립되어야 바른 수행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호흡수련에서 가슴의 불이 내려가는 양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좌법과 호흡수련의 부작용

 쁘라나야마Prāṇāyāma라는 단어를 분해해서 분석하였을 때, 그 의미는 명쾌해집니다.

  prāṇa는 ‘prā(to fill=채우다)에서 파생되어 ‘들숨’이라는 뜻으로 ‘호흡’, ‘숨’, ‘생명력’, ‘氣’, ‘바람’, ‘모든 사물에 존재하는 진동하는 힘’, ‘물질적, 지적인 우주에너지’ 등을 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기의 종류 중 쁘라나는 가슴 가운데 저장되는데, 동양의학에서는 가슴가운데 저장되는 기를 모든 기 중에 으뜸이며 그 근본이 된다고 하여 종기(宗氣)라고 합니다.

  쁘라나는 종기와 동일한 가장 중요한 가슴의 氣입니다.

  āyāma는 ‘확장’, ‘억제(감금)’ 등을 의미한다. 그래서 글자 그대로 Prāṇāyāma의 의미는 ‘마시는 숨의 확장 내지 억제(감금)’, 즉 ‘마신 Prāṇa를 체내로터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둠으로써 확장하는 것’입니다.

  쁘라나야마는 praṇā(가슴의 氣)에 āyāma(증장)가 결합되어 그뜻은 ‘가슴의 기인 쁘라나를 증장시키는 호흡수련’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가슴의 기운이 증장되면 자연히 성취되는 호흡수련의 형태를 꿈바까(kumbhaka)라고 합니다.

  꿈바까는 단순히 숨을 참는 수련이 아닙니다. 요가 문헌에 숨을 참지 않는 꿈바까도 여러 종류 있습니다. 꿈바까는 기를 체내에 원하는대로 흡수하여 보유하는 행법을 의미합니다. 오랫동안 숨을 참는 것이 꿈바까를 통달하는 방법이 결코 아닙니다. 

  아유르베다Ayurveda, 딴뜨라tantra와 티벳 의학에서도 쁘라나氣(praṇā vāyu)는 다른 여러 기氣(vāyu)들이 작용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기氣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포와 호흡기는 연결되어 있다】


 가슴에는 쁘라나(종기)와 함께 심장의 불(心火)이 공존합니다. 모든 기는 열에 의해서 추동력을 갖는데, 이 가슴의 쁘라나도 심화에 의해서 그 작용이 가능해집니다. 가슴의 불은 위로 솟구치려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몸과 마음에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합니다.

  가슴의 불이 내려가기 위해서는 호흡수련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좌법(아사나)이 바르게 성취되지 않으면 호흡수련의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임독맥이나 충맥을 호흡을 통해서 조절한다고 해도 좌법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리로 통하는 나디(경맥)들이 바르게 순환되지 않습니다.

  특히 연화좌(결가부좌)를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어야 좌우 나디를 제어할 수 있으며, 호흡으로 강화된 기(쁘라나)를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우빠이샤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호흡수련 지침서에 따르면, 호흡수련을 할 때는 반드시 연화좌(결가부좌)를 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쉬바상히따]에서 연화좌는 명상에 이르기까지 수행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언급되는 반면, 달인좌는 오직 아사나 부분에서만 언급됩니다. [하타요가쁘라디삐까](14세기)와 마찬가지로 [게란다상히따]에서 연화좌는 기도 정화법(5.38)이라는 호흡수련에 응용됩니다. 달인좌는[게란다상히따]에서 태궁 무드라(3.37)와 샥띠 추동 무드라(3.54)에서 응용됩니다. [하타요가쁘라디삐까]에서 연화좌는 Bhastrikā-Kumbhaka(풀무호흡)에서 활용됩니다.

  “3중(重) 반다bandha가 노력 없이도 실로 자연히 일어난다.”(하타요가쁘라디삐까 1.42)는 달인좌의 효력은 기를 수슘나로 상승시키는 특성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쉬바상히따]에서도 풀무호흡과 같은 숨을 멈추는 호흡수련(kumbhaka)에서 연화좌를 취합니다.

  대부분의 수행자상이나 불상들에서는 왼발을 먼저 올리고 그 위에 오른발을 올려놓는 연화좌를 취하고 있습니다. 왜 오른발이 위에 놓이는 것일까요?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되는 것일까요?

  불교에서는 다리모양과 손 모양에 따라 구분하는데, 오른손을 왼손 위에 놓는 수인을 취하고 발은 오른발을 왼발 위에 놓고 앉으면 길상좌(吉祥坐, 卍자좌) 또는 금강좌金剛坐라 하고, 특히 밀교에서는 연화좌라고 합니다. 이 반대의 좌법과 수인을 항마좌降魔坐 또는 여의좌如意坐라고 합니다. 특히 길상좌는 붇다가 보리수 밑에서 명상할 때 취한 자세로서 그 기원이 좀 더 오래된 것입니다. 인도는 물론 티벳, 중국, 한국의 불상에서도 거의 길상좌를 발견할 수 있으며 밀교에서 중시합니다.

  발과 대퇴부의 결합에 있어서 ‘어느 쪽을 먼저 올리느냐’도 중요하지만 ‘발을 대퇴부 위에 어느 정도 깊이 얹느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좌법(아사나)의 올바른 이해는 나디(경맥0에 대한 이해에 의해서 가능하다. 좌우 다리는 이다와 삥갈라 나디가 발바닥까지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쪽 다리를 얼마정도 깊이 끼워서 앉느냐에 따라 좌우 나디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나디(경맥)의 상태를 무시하고 좌법을 무리하게 유지하면 관절을 상하고 상기증으로 스스로를 다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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